캐주얼하거나

출처 | https://hub.zum.com/artinsight/53665 

캐주얼웨어(Casual Wear)는 그 정의가 너무 광범위해서 여타 스타일과는 다르게 무엇이 캐주얼인가 보다 ‘무엇이 캐주얼이 아닌가’로 구분하는 게 더 편하다.


여러 가지 정의를 조합해 정리해 보자면 T.P.O(Time, Place, Occasion)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자연스럽고 편한 느낌의 의류다. 가격대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넓게 퍼져 있어서 자기 경제 사정에 맞춰 아무거나 사면된다. 달리 말하자면, 상황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입고 싶은 거 아무거나 편하게 입으면 그게 캐주얼웨어가 된다는 뜻이다.


타운 캐주얼, 트레디셔널 캐주얼, 캐릭터 캐주얼, 아메리칸 트레디셔널, 캠퍼스 캐주얼, 캐주얼 프라이데이 등등 세부 장르는 엄청나게 많지만 결국 핵심은 ‘편함’, ‘익숙함’,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캐주얼이다로 묶을 수 있는 항목이 너무 많기에 타이다이(Tie-Dye)처럼 마니아 층이 좋아하는 아이템 따위를 캐주얼이 아니다로 묶는 방식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캐주얼의 특징이 익숙함이라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캐주얼은 지금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전통적인 캐주얼은 아마 포멀(Formal)로 알고 있는 스타일이랑 더 비슷한데 포멀, 세미 포멀(semi-formal), 인포멀(informal)로 구분하는데 각 장르마다 세부 장르가 존재한다.


우선 포멀은 부활절, 장례식, 결혼식 등 사람이 많이 오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는 옷으로 양복 조끼에 줄무늬 트라우저가 필수인 낮에 입는 모닝 드레스(morning dress)와 정장에 흰색 피케 보타이를 입는 밤 용인 화이트 타이(white-tie)가 있다. 세미 포멀은 인포멀과 포멀의 사이에 걸치는 장르로 예전에는 주로 외교 의전에 행사에서 입던 스타일을 지칭할 때 쓰이던 용어다.


낮에는 검은색 계열 라운지 슈트(lounge suit)를 입고 저녁에는 블랙 타이(black-tie)라고 하는 V넥 또는 U넥 정장 조끼에 검은 보타이를 착용한다. 마지막으로 인포멀은 세미 포멀에 비해서는 조금 더 편하고 캐주얼보다는 조금 더 격식을 차린 것 정도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비즈니스용 정장, 드레스 셔츠, 넥타이 정도를 입어주면 전통적 캐주얼의 관점에서는 인포멀에 속한다.


우리가 지금 가장 많이 보고 또 가장 잘 알고 있는 캐주얼은 스마트 캐주얼(smart casual)이다. 캐주얼 스타일에 활동적이고 편하다는 의미로 스마트(smart)를 더해 ‘좀 차려입은 것 같으면서도 편한 옷’이 바로 스마트 캐주얼이다. 격식과 형식을 매우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캐주얼과 다르게 ‘활동성’과 ‘생활’에 초점을 두고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다지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 청바지에 스포츠 재킷, 면바지에 셔츠 같은 스타일로 지오다노 모델 의상이나 매장 DP 상품의 스타일을 떠올리면 쉽게 연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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